Prologue
"문화의 시작이 남반구에서 시작했다면 지구를 형상화한 것들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아마도 지금의 남반구가
위를 향한 모습들로 그려지지 않을까?" 쓸모 없는 상념에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 착륙을 준비하는
승무원들의 몸놀림이 바쁘다.
서울의 어둠을 뚫고 날개를 핀 비행기는 새벽을 가르고 날아 아침나절에야 광활한 호주의 들판을 내려다
볼 수 있게 한다.
커다란 섬나라 호주. 에버리진의 한이 긴 혼을 타고 흐른다.
시드니북부에 위치한 골드코스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다. 그래서인지 많은 젊은이들이 관광과 관련된
일에 종사한다.
환경올림픽이라는 기치를 내세울 정도로 천의 아름다움을 지닌 호주. 그곳에서도 가장 아름 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골드코스트.
이 아름다운 자연을 만드신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이들은 깨달을 수 있을까?
새로운 정체성, 새로운 정신, 새로운 비전, 새로운 사람
사회가 발전하면서 문화가 발전하면 그 시대의 가치도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변화하지 말아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진리, 그리스도 생명의 복음이다. 총재 목사님 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살아가는 호주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새로운 가치관의 정립이 시급하 다고 강조했다.
기독교국가로 시작하여 예배를 드리며 살아온 나라로서 정체하고 있는 기독교를 보며 안타 까운 마음이
들어서였을까? 아니면 세상문화와 타협해가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모습이 답답하게 보여서 일까?
목사님은 새로운 가치로부터 출발한 변화된 정신, 그리고 변화된 꿈이 변화된 사람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출발은 결코 변할 수 없는 우리의 가치관의 기준인 예수 그리스도라고 강조했다. 변화된
가치관으로 세계를 바라보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지적 하고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는 변화된
시각으로 바라봤을 때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변화되는 기독교 국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시드니에서는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9월 하순. 골드코스트는 한 동양인 목사의
강한 메시지에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가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 백호주의를 표방하며 그렇게도 무시했던
유색인종에 의해 점차 깨져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을 포기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치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그리스도의 작은 혁명가로 거드나가고 있었다.
새로운 도전은 젊은이들에게 더욱더 강하게 전달됐다. 불과 1주일 정도가 지났음에도 골드코스트의 많은
젊은이들은 참다운 생명이 무엇인지, 참다운 쉼과 휴식이 무엇인지, 새로운 삶을 향한 도전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그들의 깨달음의 출발은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정신, 새로운 비전, 새로운 사람"에게
있고 한 동양인 목회자의 카리스마적인 호소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고 있다. 새롭게 태어난 젊은이들의
찬양은 골드코스트의 아름다움과 어울려 하늘의 향기로운 제사로 드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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