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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야 믿지
어느 나라든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장사꾼들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푸네 성회가 열리는 SSPMS (Shri Shivaji Preparatory Military School) 대학 운동장 역시 많은 장사꾼들이 몰려들었다. 인도의 음식을 파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생활잡화를 파는 사람들, 책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은 교회용품을 파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파는 대부분의 교회용품은 예수님의 형상을 그린 각종 성화이다. 거리에 좌판을 벌려 형형색색으로 그려진 성화를 파는가 하면 부스를 설치하고 성화 속에 파묻혀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독교인들은 이런 것 필요 없습니다." 라는 말에 그들은 너무도 당당히 이렇게 말했다. "아! 보여야 믿지…."

 

너희들은 못 앉아
인도에서 성회를 개최하다보면 이색적인 풍경을 목격할 수 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성회가 열리는 운동장에 대나무로 울타리를 만들어 경계를 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한편에는 의자를 놓고 다른 한편에는 운동장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는 것이 고작이다. 20루피, 우리 나라 돈으로 약 250원의 사용료를 주게되면 의자에 앉게 된다. 하지만 돈이 있어도 그 곳에 앉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인도의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질서인 카스트 제도에서 낮은 계급의 사람들은 돈이 있어도 '주인의 자리' 인 의자에는 결코 앉을 수 없다. 인도의 정신을 지배하는 힌두의 사상과 카스트제도가 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완전히 깨어지지 않는 한 낮은 계급은 영원히 '주인의 자리' 인 의자에 앉을 수 없다.

 

꿈꾸는 것조차 죄가 되는 사람들
인도의 최하층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은 카스트 제도의 분류에 끼지도 못한다. '달릿' 이라고 불리는 이들에게는 번듯한 직장은 둘째치고 교육받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이들 대부분은 구걸을 통해 하루의 삶을 때우는 것이 고작이다. 이들에게는 내일의 계획이 있을 수 없다. 이들에게는 미래를 위한 꿈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인도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이들을 아주 천한 존재로 치부한다. 오히려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개나 염소, 소들을 이들보다 더 귀중하게 여긴다.
거리에서 태어나 거리를 헤매다 거리에서 죽어 가는 사람들. 하지만 이들은 스스로가 천민임을 인정하고 그 이상의 것을 바라지도, 꿈꾸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구걸을 하는 그들의 입가엔 웃음이 넘친다. 미래를 꿈꾸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조차 이들에게는 죄가 되기 때문이다.

 

내 사랑 크리켓
성회가 열리는 SSPMS (Shri Shivaji Preparatory Military School) 대학 운동장 한 가운데 대나무로 된 울타리가 있다. 직사각형의 이 울타리 주위로 사람들이 서서 울타리를 뛰어 넘지 못하게 안내하고 있었다. 늦게 성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그 자리를 피해 운동장 뒤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꽤나 높은 지위의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가 싶어 "누구를 위한 자리입니까?" 하고 물었다. 한 안내원이 웃으며 대답했다. "이 곳이요? 이 곳은 크리켓을 하는 곳입니다."
크리켓은 영국에서 만들어진 구기 종목의 하나로 야구경기와 유사하다. 보통 11명이 팀을 이루어 진행되는 경기로 길게 진행되는 경기는 2∼3일씩 걸리기도 한다.

철갑 헌금함
조용기 목사의 설교가 진행되기 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열정적인 찬양과 기도로 성회 장소는 이미 뜨거웠다. 이윽고 헌금시간이 마련됐다. 헌금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동원됐다. 헌금함 하면 천으로 된 붉은 주머니나 붉은 바구니를 연상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인도의 헌금함은 색달랐다. 붉은 색을 칠한 철제상자가 헌금함으로 사용됐다. 그리고 거기에는 커다란 자물통까지 채워져 있었다.

 

운동장을 떠날 수 없는 사람들
세계 어느 나라이건 성회가 끝나면 긴 여운을 간직하기 위해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마련이다. 푸네 성회 역시 많은 사람들이 성회가 끝났음에도 자리를 지켜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삼삼오오 모여 기도를 하는 사람들, 단 위의 찬양 인도자와 함께 목청껏 찬양을 하는 사람, 그 찬양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 병고침의 간증을 듣고자 고침을 받은 사람들 주위에 몰려 있는 사람들, 안수기도를 해주는 사람들 등. 시간이 지나 성회가 끝난 지 이미 오래인데도 SSPMS (Shri Shivaji Preparatory Military School) 대학 운동장의 열기는 쉽게 가시질 않았다. 오히려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통해 얻은 새로운 비전이 그들의 한스러움과 함께 인도의 밤하늘을 가르며 퍼져 나갔다.

 

갑작스럽게 옮겨진 성회장소
이번 푸네 성회는 시작 전부터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 성회가 개최되기 불과 몇 일 전 SSPMS (Shri Shivaji Preparatory Military School) 대학으로부터 갑작스러운 통보가 왔다. 당초 빌려주고자 했던 운동장을 전시회 개최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당한 일이라 대학 당국에 사정하는 길밖에 없었다. 그리고 얻어낸 답은 "메인 운동장을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들리는 후문으로는 대학이 갑작스레 계획했던 전시회는 회관 건립 중 화재가 발생해 연기됐다는 것. 성회를 주관한 한 관계자는 "처음 예정된 성회 장소는 아직 정리되지 않아 자갈이 많고 후미진 곳이 많았는데 훨씬 좋은 조건의 운동장을 빌릴 수 있게 됐다"며 "성회를 위해 하나님께서 더 좋은 장소를 허락하신 것" 이라고 감사했다.



Daily Bible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고후  13:5

읽을 말씀 : 열왕기하 4, 5장
관련 찬송 : 71, 480장
묵상 말씀 : 왕하4:1 ~ 4:7

본문은 생도 중 하나가 빚을 잔뜩 진 채 죽었습니다. 그 아내는 빚을 갚을 길이 없어 채주에게 두 아이를 종으로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엘리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 때 엘리사는 그녀에게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려서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기름으로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엘리사의 말에 순종하여 모든 그릇에 기름을 다 부으니 기름이 그쳤습니다. 그것을 팔아 빚을 갚고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축복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있는 것에 복 주시는 하나님 -

오늘의 적용
*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사와 재능은 무엇인가? 그것을 하나님께 어떻게 드릴 수 있겠는가?
* 오늘 가족들과 서로 ‘그릇을 빌리는’(기도의 도움을 받음)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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