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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을 몰고 온 사나이
연일 섭씨 35가 웃도는 온도를 유지하는 대만. 습기가 많은 후덥지근한 날씨는 섬나라의 특징을 잘 나타내기도 한다. 대만을 처음 방문한 여행자들이 날씨를 무시하고 거리를 헤매다가는 옷을 입고 한증탕을 다녀온 기분을 맛보게 된다.
조용기 목사가 공항을 내리던 지난 9월 15일. 그 전 날까지만해도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꺾였다. 우연일까 그 날부터 선선해지기 시작한 날씨는 늦가을의 향기를 한 아름 안고 사람들의 마음을 부풀렸다.
현지에 삶의 또아리를 튼 교민은 “조 목사님의 성회가 시작되니깐 날씨도 많이 도와주는군요. 평상시 같으면 외출하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이런 날씨엔 몸을 움직이기 쉬울 것 같습니다.”라며 신기함을 전했다.


두 명의 총통
타이베이 시내에 있는 한 호텔은 15일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연출 됐다. 국제 컴퓨터 관련행사에 참여하고자 총통이 호텔을 방문 할 예정이었다. 호텔 관계자들은 총통을 맞이하기 위해 부산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호텔 주위를 둘러쌓고 저마다 이어폰을 귀에 꼽고 경직된 자세는 자리를 잡고 대기했다.
연이 때와 달리 더 많은 경호원들이 호텔 주위를 서성였다. 9.11테러의 2차 경고 여파가 여기 대만까지 몰려 온 듯한 긴장이 맴돌았다. 이윽고 천수이벤 총통이 호텔에 들어섰다. 호텔 직원들과 경호원들이 발 빠르게 총통 일행을 엘리베이터로 안내했다.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몇 분 후…,
또 다른 경호 팀들이 부산하게 움직였다. 호텔 직원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방금 들어 간 총통이 밖에 나갔다 또 들어오는 것인가?”, “아까 다른 사람을 총통으로 맞은 건 아닌가?”
그 날 조용기 목사는 십 여분 차이로 호텔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었다.
그리고 이틀 후 그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용기 목사와 천수이벤 총통은 총통부에 마주 앉아 믿음을 기초로 한 양국의 경제 협력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화목한 대화를 나눴다.

휠체어와 이별한 두 사람
성회 둘째 날, 소문에 소문은 더 많은 사람들을 체육관으로 이끌었다. 성회가 시작되기 수 시간 전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사람들은 무대가 내려다 보이는 2층 난간까지 차지했다.
이례적으로 대만에서 사역하는 주의 종들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휠체어에 불편한 몸을 기대고 있던 몇몇 사람들이 때를 놓칠까 봐 앞 다투어 앞으로 나왔다. 기도가 끝난 후 조용기 목사는 중환자들을 위해 안수하며 기도했다.
몇 분 후 조용기 목사 일행은 성회 장소를 빠져 나와 숙소로 향했다. 갑작스레 전화벨이 울렸다. 안수를 받고 그 자릴 떠나기 아쉬운 몇몇 사람들이 남아서 계속 기도하던 중 두 명이 자리에서 일어났다는 것. 수화기를 타고 들려 오는 흥분에 찬 소리는 하나님을 찬양했다. 한발 두발 앞으로 걷는 모습에 체육관은 더 이상 운동을 위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 순간만은 성령의 도가니였다. 그 순간만은 기적의 장소였다. 그들은 그 시간 그들을 지탱해 준 휠체어와 영원한 이별을 고하고 예수를 새로운 디딤돌로 바꾸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빨간 카펫
지난 17일과 18일 대만성회가 진행되는 대만대학교 종합체육관 앞엔 대만인들에게는 매우 낯선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누구를 위한 것인지 빨간 카펫이 깔려 있었고 사람들의 진입을 막는 저지선이 그 위를 두르고 있었다. 대만인들에게 빨간 카펫은 가장 높은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여간해서는 잘 깔지 않는다는 것.
한 성회 참석자는 “대만에서 많은 종교 집회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제하고 “기독교 집회이건 다른 종교 집회이건 종교 집회에 빨간 카펫을 까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성회 관계자는 “대만사람들이 가진 생각에 빨간 카펫은 극진한 대상을 연상케 하는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카펫을 까는 것은 조 목사님을 향한 대만교회의 존경심과 그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전해 조 목사를 향한 그들의 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예언의 말씀과 Never Give Up
대만성회가 이뤄지기까지 수많은 역경이 있었다. 그중 갑자기 불어 온 사스(SARS)는 성회를 취소 직전까지 몰고 갔다.
대만성회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은 결코 포기 할 수 없었다. 이번에 대만교회가 부흥의 기틀을 마련하지 못하면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촉박감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대만성회를 알리는 포스터가 각 교회에 전달됐다. 결코 포기 할 수 없는 (Never Give Up) 대만성회는 그렇게 개최하게 됐다.
성회가 진행되는 동안 하나님은 대만을 향해 사랑의 메시지를 남겼다.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말고 나를 의지해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그들이 말한 Never Give Up은 대만을 포기 하지 않으신 하나님의 사랑이며 하나님을 향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대만교회의 열정이었다.


비구니가 참석한 성회
성회 첫날, 강대상에 가까운 자리. 어색한 옷차림에 어색한 표정을 한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잿빛 옷의 상·하의를 차려 입은 삭발의 비구니. 연신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자리를 어색한 표정으로 지키고 있었다. 쑥스럽고 부끄러운 자리에 불쑥 드러내민 텔레비전 카메라에 얼굴까지 달아올랐다.
어려서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절에서 자라야했던 비구니 라이진위. 2주전 삶을 바꿀 수 있는 커다란 일이 그에게 일어났다. 그녀를 위해 기도했던 친구의 간곡한 인도로 성회 준비위원장 장마오송 목사가 섬기는 신띠엔 싱따오 교회에 처음 출석을 하게 된 것. 설교가 진행되는 동안 부끄러운 입술 사이로 아멘이 흘러나왔다. 이윽고 새로운 신앙을 결단하는 시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자 하는 사람은 앞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시간 다시 한 번 신앙의 결단을 하기 원하는 사람은 앞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친구의 인도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걸어 나오는 동안 하나, 둘 박수 소리가 일기 시작했다. 라이진위가 무대 앞에 다다르자 체육관은 소나기가 쏟아지는 듯한 박수소리가 진동 했다. 그녀의 손을 거머쥔 친구는 연신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새로운 생명은 그렇게 피기 시작했다.


또 하나의 한류문화
몇 년 전부터 대만을 비롯한 홍콩과 동남아시아에 한류문화가 몰아쳤다. 처음 일본 문화에 대한 동경이 값싼 한류문화의 유행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한류 자체만으로 동경의 대상이 됐다는 것이 역사를 전공한 현지 유학생의 진단.
Never Give Up이라는 기치 아래 타이베이 대만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일어난 양일간의 기적의 열풍을 또 다른 한류문화의 열풍이라고 하면 억측일까?






Daily Bible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고후  13:5

읽을 말씀 : 열왕기하 4, 5장
관련 찬송 : 71, 480장
묵상 말씀 : 왕하4:1 ~ 4:7

본문은 생도 중 하나가 빚을 잔뜩 진 채 죽었습니다. 그 아내는 빚을 갚을 길이 없어 채주에게 두 아이를 종으로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엘리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 때 엘리사는 그녀에게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려서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기름으로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엘리사의 말에 순종하여 모든 그릇에 기름을 다 부으니 기름이 그쳤습니다. 그것을 팔아 빚을 갚고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축복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있는 것에 복 주시는 하나님 -

오늘의 적용
*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사와 재능은 무엇인가? 그것을 하나님께 어떻게 드릴 수 있겠는가?
* 오늘 가족들과 서로 ‘그릇을 빌리는’(기도의 도움을 받음)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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